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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와 관련된 영화 부모님들께 추천드려요.

지혜충전소 2021. 9. 2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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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추석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연휴가 끝나고 또 주말이 다가오면서 연휴의 연장선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는 항상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 부모님들께서 매일 하는 고민일 거라 생각해요. 그러나 막상 아이를 마주하면 생각하고 다짐했던 대로 부모 역할을 하기 쉽지 않지요. 그럴 때 나는 좋은 부모인 걸까? 좋은 부모는 어떤 부모일까? 스스로에게 되묻기 시작합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 아이들과 함께 보기보다는 아이들이 잠들었을 때 엄마 아빠만의 시간적 여유가 생겼을 때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_ 전체관람가, 고리에데 히로카즈 감독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영화는 6년간 키운 아들이 자신의 친 아들이 아니라 산부인과에서 바뀐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아버지에 관련된 영화입니다.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지만 가족에게 냉정한 아버지 료타와 가난하지만 아이에게 끝없는 애정을 주는 아버지 유다이를 통해 좋은 부모란 어떤 부모인가? 가족을 만드는 것은 핏줄인가, 함께한 시간인가? 질문을 던져줍니다. 아이가 커가는 순간 하나하나를 함께하며 엄마, 아빠도 점점 부모로 성장하지요. 이 과정에서 기쁜 순간도 있지만 힘겨운 고통의 순간도 있기 마련입니다. 아이와 함께 모든 과정을 통해 우리는 그렇게 부모가 되어갑니다. 부모가 어떤 존재인지,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드려요.


벤 이즈 백 (2018)_만 15세이상, 피터 헤지스 감독

[벤 이즈 백] 영화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던 홀리의 가족의 평화롭던 시간은 약물 중독으로 재활 치료를 받던 아들 벤의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깨지고 맙니다. 가족들은 벤의 방문을 반기지 않고 어머니 홀리 역시 벤이 반가운 한편 걱정스러운 마음을 지울 수 없는데 벤과 함께하는 24시간 동안 이 가족은 크리스마스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약물중독자이자 가족에게는 위협적인 존재인 아들 벤의 이야기인데 그런 벤을 지키기 위한 어머니 홀리의 처절한 노력이 담긴 영화입니다. 끝까지 자식을 포기하지 않고 믿는 홀리의 눈물겨운 모성애는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벤이 내 아이라면 나는 벤을 포기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죠. 스릴러 영화처럼 긴장감이 넘치는 영화와 그 속에 담긴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끝없는 신뢰와 사랑은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모자지간의 사랑과 미움, 그리고 방황하는 아이를 살리는 부모의 사랑은 무엇인지 볼 수 있어요.


인스턴트 패밀리(2018)_만 12세 이상, 숀 앤더스 감독

피트와 엘리 부부는 아이를 직접 낳는 대신 입양을 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어린아이를 돌볼 계획이었던 부부는 위탁 보호소에서 15살 리지를 만나고 리지와 리지의 동생 둘, 총 세명의 아이를 위탁하게 됩니다. 여러 난관을 겪으며 점차 가족이 되어가지만 첫째 리지는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았고 새로 맺어진 이 가족이 진정한 가족을 이룰 수 있을까요? 인스턴트 패밀리는 입양을 통해 가족이 된 이들이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룬 영화입니다.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와 함께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어렵기만 한 세 아이의 부모가 되는 길, 그 끝에서 피트와 엘리 부부가 깨달은 것은 무엇인지 영화를 통해 깨닫는다면 좋을 것 같아요.

가버나움(2018)_만 15세 이상, 나딘 라바키 감독

출생신고도 없이 자라온 자인은 부모 대신 많은 동생들을 돌보며 힘겹게 삽니다. 어느날 부모는 고작 10살 남짓인 사하르가 초경을 시작하자 아이를 이웃에게 팔아버리기에 이릅니다. 계속된 부모의 무책임한 행동에 분노한 자인은 결국 부모를 고소하게 되는데요. 자인이 무책임한 부모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요? 가버나움을 보면 우리 사회에서도 큰 이슈가 되었던 아동 학대 문제가 떠오르곤 합니다. 무책임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의 고통은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를 책임지려는 인물과 이에 대비되는 자인의 부모를 통해 우리는 부모의 책임에 대해 절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부모의 자격 그리고 지금도 어딘가에선 고통받고 있을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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