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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는 법, 편독하는 습관 괜찮을까?

지혜충전소 2021. 7. 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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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편독하는 습관을 가진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한 종류의 책만 집중해서 보는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집중력도 좋은 아이들이 많습니다. 책을 아예 보지 않는 친구들보다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편인 것이지요. 어떤 주제에 흥미를 느끼고 그 주제에 빠져드는 것 모두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었으면 하겠지만 오히려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중심으로 깊이 빠져 일정 기간 관심 있는 주제와 관련된 책을 찾아서 반복하여 읽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육체적, 정신적 성장이나 발달 과정을 볼 때 독서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초등학생 때는 다양한 주제의 책을 접하는 것을 추천하고 중 고등학생 때는 선택과 집중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한 가지 주제 또는 같은 종류의 책에만 집중하고 있다면 우선 그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적으로 그 분야에 대한 호기심인지 현실 도피를 위해 읽는 것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 후에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거나 환경을 조성해주는 방법을 권합니다. 남자아이를 키우다 보면 처음에는 자동차에 다음에는 공룡과 곤충에 그다음에는 로봇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달 시기마다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주제가 있으며 주제는 성장하면서 계속 변합니다. 어느 시점이라도 관심 있는 분야에 충분히 몰입한 경험은 아이의 성장에 좋은 밑거름이 됩니다. 알고 싶은 만큼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나면 아이는 만족감을 느끼게 되고 그것이 곧 아이 인생에 작은 성공 경험이 됩니다. 그러고 나면 곧 흥미와 관심은 다른 주제로 옮겨지고 이전의 성공 경험은 아이가 또다시 새로운 주제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이지요.

✅ 한 가지 주제에 몰두하는 시간이 너무 긴 경우

몇 년이 지나도 오로지 읽었던 책만 반복해서 읽고 한 가지 주제에 관련된 책만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다른 주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읽은 책을 계속 반복해서 읽는다면 그 책에 아이가 강렬한 재미를 느낄 만한 부분이 있거나 여러 번 읽었기 때문에 쉬워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책을 반복적으로 읽을 때 느끼는 생각들이 다르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읽어보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책들을 보는 것도 중요하니 그 책의 주제보다 더 큰 재미를 느낄 만한 주제의 책을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추천해주세요. 또래 친구들이 무척 좋아하는 인기 있는 책이라고 덧붙이면서요.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다가 책에 빠져들어서 관심분야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 만화책만 읽는 경우

Why? 책 같은 학습만화를 읽으면 그래도 책이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시고 사주시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학습만화일지라도 부모의 기대와는 달리 아이들이 학습만화를 읽고 학습 면에서 도움을 얻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그저 만화가 재미있어 읽는 것이지요. 글을 정확히 읽기보다는 만화에 나오는 색감이나 그림을 보면서 만화만 읽고 지식과 정보를 전달해주는 부분은 스치듯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분명히 책을 읽었는데 읽을 때는 굉장히 재미있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없는 것이지요. 따라서 만화책보다는 아이가 글밥이 있는 책을 가까이하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그림이 적고 줄글로 된 책을 읽을 때 아이들은 훨씬 더 책의 내용에 깊이 빠져들며 자신이 이미 알고 있던 것이나 경험한 것을 책의 내용과 융합하여 머릿속에 장면을 그려보는 고차원적 사고능력을 발휘합니다. 그러므로 만화에만 빠져 있는 아이에게는 줄글로 된 책의 장점과 둘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만화책도 좋지만 ‘엄마는 네가 줄글 책도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라고 설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화책을 2권 읽었으면 줄글로 된 책도 2권 읽기처럼 약속을 정해 실천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개봉해서 흥행한 영화 ‘신과 함께는’는 원작이 만화입니다. 과학, 역사, 사회, 인문, 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만화책이 출판되고 있습니다. 불량 도서에서 시대의 책으로 만화에 대한 인식이 변해가고 만화카페, 만화도서관 등 만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공간도 생겨났습니다. 좋은 만화가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제 만화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좋은 만화라도 그것만 읽는 아이가 있다면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만화책은 일반 책에 비해 말풍선에 글이 들어가다 보니 글이 짧습니다. 그래서 만화는 잘 읽지만 긴 호흡의 글은 읽어내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또한 만화는 인물의 표정이나 배경 등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글만 보고 내용을 상상하며 읽을 때보다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글이 많지 않고 그림이 곁들여진 저학년용 창작동화를 시작으로 점점 글이 많은 책으로 단계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책을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웹툰 중에서도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 많고 단행본이나 영화로 제작되기도 합니다. 더불어 웹툰 작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휴대폰이나 PC로 웹툰에 접근하다 보면 연령에 맞지 않는 웹툰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보는 웹툰이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고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거나 정서상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면 웹툰 보기를 제한해야 합니다. 웹툰을 보는 것조차 꺼려지신다면 웹툰 보기를 처음부터 차단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 과학책이나 역사책만 보는 아이

과학이나 역사는 그 분야의 대한 마니아층이 있어서 독서에서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이 경우는 그다지 큰 문제로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의 독서를 응원해주면서 다른 영역으로 조금씩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런 주제는 비문학인 경우가 많은데 시, 소설, 편지글, 여행기, 수기, 에세이 위인전, 자서전 등 과학이나 역사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소개해주세요. 그러면 아이의 독서가 조금씩 다양한 주제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책에만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책을 읽고 아이와 토론이 아닌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관심 주제의 창작동화나 위인전 등을 읽고 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행동이나 생각에 관해 대화하다 보면 아이가 현재 겪고 있는 고민이나 문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판타지 소설만 읽는 아이

해리포터는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다양한 부가산업 창출까지 이룬 작품입니다. 판타지 소설을 싫어하는 엄마들이 많지만 해리포터를 판타지라는 이유로 읽지 말라고 하는 부모는 없을 겁니다. 결국 판타지 소설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주는 사회적, 정서적, 불편함이 문제입니다. 의리, 우정, 협동의 이야기, 개인과 개인, 집단가 집단의 위기를 극복하는 긍정적인 이야기, 권선징악적 주제 등을 내포하는 이야기라면 판타지가 소재이더라도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가 단순히 마법이 주는 신기함이나 귀신이 주는 공포감 등 자극적인 것만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이야기 나눠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무슨 내용인지, 어떤 느낌이 드는지 물어보시고 아이를 감시하는 느낌이 아니라 부모가 아이의 독서에 관심을 가지고 아이 편에서 이해하려고 한다고 느끼게 해 주세요. 아이가 자극적인 부분에만 치중한다 싶으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등장인물이 하는 행동에 대한 생각, 마음에 드는 부분과 이유, 책이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 같은지 이야기 나눠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독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깊이 있는 독서가 필요합니다. 학습적으로 연계되어 가는 책을 구별하고 꼭 읽어봐야 할 책들은 정리해서 아이와 함께 왜 필요한 책인지 책은 왜 다양하게 봐야 하는지 설명해주고 이해시켜주면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책을 봅니다. 전문적으로 서적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화책이나 글밥이 많은 책을 지양하는 아이의 모습이라면 나중에는 점점 더 책을 읽기 힘들어지고 더 쉬운 책을 찾게 될 수 있으니 적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옆에서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내 아이가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관심 없이 아이가 책을 읽고 있구나 라고만 생각한다면 아이의 편독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조기에 부모님께서 관찰하시고 살펴보셔서 방향을 잡아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적은 관심이 적은 습관을 개선시켜줄 수 있습니다.
오늘도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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