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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초경을 시작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지혜충전소 2021. 7. 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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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여자아이 초경 시작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에 들어가면 보통 여학생들의 사춘기가 시작됩니다. 2차 성징이라 불리듯 그만큼 몸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여성호르몬이 분비되면서 가슴이 나오고 엉덩이가 커지고 음모도 나기 시작합니다. 몸속에서는 난소가 난자를 만들어서 자궁으로 보냅니다. 이때 자궁은 임신을 위해 자궁벽을 두껍게 만듭니다. 하지만 임신이 되지 않으면 보호막이 피와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이때 처음 배출되는 것을 초경이라고 하는데요. 초경이란 처음 월경을 시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초경 시작 시기는 신체의 발육, 영양상태, 환경, 지리적 관계, 인종 등에 따라서 다른데 2014년 서울시 연구에 따르면 초경을 시작하는 우리나라 평균 나이는 11.7세입니다. 따라서 초경을 하리라고 예상되는 시기 이전쯤에 초경이 무엇인지 그리고 시작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가르쳐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초경은 우리 아이가 여성으로 자라날 준비가 되었다는 건강한 신호이며, 성인이 되는 첫발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주시면 됩니다.
초경으로 인한 몸의 변화를 두려움이 아니라 반가움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긍정적인 태도를 강조해주세요. 주변의 성인 여성들, 엄마, 이모, 고모, 선생님도 생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 아이에게 안도감을 주시고 생리는 여성의 건강지표이기도 하고 건강한 여성은 매월 규칙적으로 생리를 하고 있음을 이야기해주세요. 그리고 생리의 시작으로 임신할 수 있는 생식기능도 갖게 되었다는 것을 반드시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나의 몸을 조금 더 소중히 사랑해줘야 하며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함께 가르쳐주세요. 초경을 시작했다는 것은 아이의 몸이 더 보호되어야 함을 인식하고 있어야 하며 월경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아이가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부끄러워하거나 숨기지 않도록 사전에 잘 이야기해주셔야 합니다. 초경을 하기 전에 팬티에 냉이 묻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곧 생리를 시작하게 될 거라는 신호이지요. 바로 이때가 교육의 적기입니다. 아이에게 월경이 왜 일어나는지 의미가 무엇인지 이야기해주셔야 하며 자신의 몸을 소중히 생각해야 함을 이야기해주세요.
여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것 중에 초경은 가장 걱정되고 민감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특히 초경이 학교에서 시작되었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많이 당황스러울 텐데 성장 발육이 좋아서 갈수록 초경이 시작되는 나이가 어려지고 있어서 어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집에서 엄마와 함께 있을 때 초경을 경험하면 다행이지만 언제 어디서 우리 아이의 초경이 시작될지 모릅니다. 아이에게 미리 이러한 주의사항을 이야기해주시고 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딸을 가진 부모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남매를 키우신다고 하더라도 여성의 초경에 대해 숨기기보다는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시는 게 오히려 좋습니다. 여성의 몸을 이해할 수 있고 불편함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남매가 성교육은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초경 전 준비

   요즘에는 올바른 성 지식을 쉽게 알려주는 만화책, 동화책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여학생들이 초경을 하기 전에 알아야 할 부분에 대해 부모가 책을 통해 가르쳐주시면 좋습니다. 정말 빨리 초경을 하는 경우 극히 드물지만 초등학교 1학년 때 하기도 합니다. 자녀가 6,7살 때부터 부모가 미리 책이나 강연을 보고 준비해두었다가 자녀의 성장 속도를 보면서 초경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초경을 시작하면 피와 비슷한 색깔을 본 아이는 크게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내 몸에서 피가 나왔기 때문이지요. 초경을 접하게 되었을 때 아이의 마음이 놀라지 않도록 생리의 색깔, 양, 냄새 등에 대해 미리 알려줍니다. 팬티에 생리대를 착용하는 법을 엄마와 함께 연습해보고 생리대를 떼어서 정리하는 방법도 여러 번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가슴 몽우리가 생기고 보통 1년 후에 초경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가슴 몽우리가 생긴 후 분비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예쁜 파우치에 생리대와 팬티, 위생봉지, 화장지를 넣어서 가방 속에 넣어줍니다. 아이에게 너무 뜻깊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에게 예쁜 파우치에 담아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집 밖에서 초경이 시작되었는데 팬티에 생리가 많이 묻었을 경우 새 팬티로 갈아입고 생리가 묻은 팬티를 위생봉지에 넣도록 알려주세요.

✅ 초경이 시작되었을 때

  초경은 성인이 되었을 때 엄마가 될 수 있다는 표시이기 때문에 축하를 받을 만한 일입니다. 요즘에는 오히려 초경파티라고 해서 축하파티를 한다고 합니다.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아빠가 속옷을 사주고 아빠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시며 딸의 초경을 축하해주는 일들도 많이 생겼지요. 예전처럼 꼭꼭 숨기기만 할 일이 아니라 당연히 여성으로서 변화하는 아이의 성장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시대로 바뀌고 있는 것이죠. 저도 큰 아이가 초경을 곧 시작할 텐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축하 편지를 써주어도 좋고 꽃다발이나 케이크로 생일파티를 할 때처럼 초경 축하 파티를 해주어도 좋습니다. 가족 중 오빠나 남동생이 있는 경우에도 자연스럽게 초경에 대해 알게 하고 함께 축하해주도록 합니다. 생리하는 것은 부끄럽고 숨기는 일이 아니라 당당히 축하받을 일이라고 느껴 초경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 아이의 초경 시기가 또래보다 빠를 경우 아이가 초경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초경을 하고 한 동안은 생리주기가 규칙적이지 않을 수 있으니 항상 파우치에 생리대와 팬티, 위생봉지, 화장지를 넣어서 가방 속에 가지고 다니도록 가르쳐주세요. 생리대는 학교 보건실, 편의점이나 약국, 공중화장실의 자판기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생리대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휴지를 두껍게 접어서 임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혹시 옷에 묻었을 때는 겉옷을 허리에 묶어서 가릴 수 있다는 것도 가르쳐 주세요. 생리통에 대한 대처도 중요합니다. 생리통으로 인한 불편감 때문에 생리에 부정적이게 되지 않도록 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온찜질로 생리통의 아픈 불편감을 해결해주세요. 혹시 수업시간에 이상한 느낌이 든다면 선생님께 손을 들고 배가 아프다고 보건실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화장실에 가본 후 정말로 초경이 시작된 거라면 화장지로 일단 닦아낸 후 보건실에 가서 보건 선생님께 생리대를 받아서 다시 화장실에 가서 착용합니다. 초경은 생리혈이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 경우가 드물지만 혹시 생각보다 많은 양이 나와서 팬티가 많이 젖고 바지에 묻었다면 보건 선생님께 부탁드려서 부모님께 연락드리도록 합니다. 가정에서 시작해서 학교에 등교했는데 체육시간 등 신체활동이 많아서 불편하다면 선생님께 배가 아파서 활동이 어렵다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생리 때문이라고 굳이 이야기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많이 아플 경우에는 보건실에 가서 따뜻한 찜질팩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등교가 어려울 정도로 너무 아픈 경우는 생리로 인한 결석은 월 1회 인정되므로 담임선생님께 연락을 드리고 가정에서 쉬어도 좋습니다. 결석으로 학교에 제출해야 할 서류는 없습니다.

아이에게 초경은 큰 의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는지 주변에서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니 부모님과 가족들의 따뜻한 배려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더 많이 예민해져 있는 아이들에게 초경의 시작은 더 큰 어려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초경을 시작하기 전 아이에게 제대로 교육을 한다면 아이가 초경을 시작했을 때 크게 당황하거나 힘들어하지 않고 오히려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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