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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잘 쓰는 방법

지혜충전소 2021. 8. 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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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독후감을 잘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독후감을 많이 쓰면 글쓰기를 조금 더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글쓰기가 어렵다면 독서 후 책의 이야기를 먼저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독후감은 쓰기 전에 준비만 잘해두어도 독후감을 쉽게 쓸 수 있습니다. 바로 독후감에 넣을 글감들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지요. 그다음은 독후감을 쓰는 순서를 정리하면 됩니다.

 

책을 읽어요.
  • 독후감을 쓰려면 가장 먼저 책을 읽어야 겠지요. 독후감은 책을 읽은 후의 감상을 쓰는 글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책을 꼼꼼히 읽어야 합니다. 인상 깊거나 공감이 가는 부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 책의 주제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다면 밑줄을 그으며 메모하면서 읽어보세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별표를 치면서 강조 표시를 해도 좋습니다. 책 귀퉁이에 자신이 밑줄을 그은 이유를 적어두면 더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책의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고 책을 다시 한번 더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밑줄과 메모를 보면서 처음 읽었을 때와 독후감을 쓸 때의 생각 차이도 알게 됩니다. 책을 읽어도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은 이런 방법을 사용해서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됩니다. 책을 집중해서 읽는 것은 중요합니다. 

 

키워드를 뽑아보세요.
  • 책을 다 읽었다면 발췌한 내용을 공책이나 워드 프로세서로 옮겨 적으며 키워드를 뽑아 봅니다. 발췌한 내용이 많으면 당연히 키워드도 많아집니다. 그중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키워드를 3개 정도 선택합니다. 키워드 뽑기가 서툴다면 1~2개 정도만 적어도 괜찮습니다. 왜 이 키워드를 뽑았는지, 그 키워드와 나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정리하고 짧게 메모도 해야 합니다. 여기서 뽑은 키워드와 메모가 독후감에 들어갈 자신의 감상이 되는 것입니다. 무턱대고 글을 쓰기보다는 이렇게 미리 생각을 정래 해두면 훨씬 쓰기 편합니다. 블로그를 쓸 때도 키워드가 중요한 것은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키워드를 얼만큼 잘 뽑느냐에 따라 글의 질도 달라집니다.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정리해보세요.
  • 책을 보고 나면 그저 "재미있었어요. 즐거웠어요. 재미없었어요" 정도의 식으로 짧게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책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해보도록 해보세요.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면 책의 좋은 점 세 가지를, 재미없었다면 아쉬운 점 세 가지를 정리하는 것입니다. 책을 읽은 후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책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히 드러나게 되어 있으니 자신의 개성이 뚜렷한 독후감을 쓸 수 있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도 아쉬운 점을 생각해 본다면 책을 좀 더 풍성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키워드 뽑기와 책의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을 정리하는 것은 독후감에 쓸 글감들을 모으는 단계에 해당되어 이것만 미리 해두어도 독후감에 쓸 말이 없는 친구들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질 것입니다.

 

개요를 써보세요.
  • 건물을 짓기 전에 설계도를 그리는 것처럼 글을 쓸 때도 글의 뼈대에 해당하는 개요를 먼저 작성해야 합니다. 그래야 글의 흐름이 산으로 가지 않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 담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후감에 쓸 글감을 정리했다면 적당한 곳에 글감을 배치하면 됩니다. 일단 A4 종이에 다섯 칸 정도를 그리고 한 칸은 한 문단을 의미, 각 문단별로 어떤 내용을 담을지 밑그림을 그립니다. 독후감에는 정해진 양식이 없습니다. 하지만 독후감 쓰기가 서툴러서 무엇을 써야할 지 모르겠다면 줄거리, 책을 읽게 된 배경, 작가 소개, 발췌, 발췌 이유 등을 써 보세요. 여기에 여러분이 뽑은 키워드와 그 키워드를 뽑은 이유로 한 문단을 구성하고. 좋았던 점 혹은 아쉬웠던 점 세 가지 정도를 다음 문단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만 해도 자신의 생각을 독후감에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그림책 "프레드릭"을 읽고 작성한 독후감 개요를 보면 개요 작성 전에 모아 놓은 글감들을 각 문단에 배치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는 인터넷이나 책날개에 나와 있는 정보를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첫 문단에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발췌한 내용을 넣고 발췌한 이유에 대해 쓰거나 책의 줄거리부터 적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초고를 써보세요.
  • 밑그림이 완성되면 살을 붙혀서 초고를 써 나갑니다. 초고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 않고 자신만 보는 글입니다. 그러니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은 내려놓길 바랍니다. 그림을 그릴 때 빠르게 스케치하는 것처럼 밑그림을 보면서 하고 싶은 말을 써 내려가면 됩니다. 이때 앞뒤가 안 맞더라도 일단 끝까지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고의 목적은 글의 논리나 정확성보다는 밑그림을 토대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쓰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정리할 수 있는 퇴고의 시간이 있습니다. 어차피 수정할 글이니 친한 친구에게 이야기하듯이 자유롭게 쓰세요. 내 말을 잘 둘어주는 친한 친구에게 말을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무엇보다 내 생각이 틀린 건 아닐까 라는 걱정을 접어두고 쓰도록 하세요. 그렇다면 한결 편해진 글쓰기가 됩니다.

 

퇴고해보세요.
  • 초고를 다 썼다면 이젠 퇴고를 해야 합니다. 퇴고는 문단별로 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일단 초고를 읽고 문단별 주제를 뽑아 봅니다. 만약 글의 주제가 나온다면 다듬어야 할 문단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특히 긴 문장은 주의해서 읽어야 합니다. 문장이 길어져 버리면 주술 호응이 맞지 않을 확률이 커지기 때문이니다. 문장을 짧고 간결하게 쓰는 연습을 하면 충분히 고칠 수 있으니 평소 단문 위주로 글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잘 되었는지 확인을 하고 문단별로 퇴고한 후에는 반드시 소리내서 읽어보세요. 소리 내서 읽으면 눈으로 읽었을 때 보이지 않던 실수들이 나타납니다. 낭독은 글을 두 번, 세 번 읽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눈으로 한 번 읽고, 소리 내어 읽은 것을 다시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 독후감 첨삭방법


✔️아이들이 독후감을 쓰고 나면 모둠별 낭독을 시켜 주세요.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독후감을 열심히 쓴 자신을 칭찬하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듣는 사람은 책 한 권으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낭독이 끝나면 독후감에 대한 소감을 간단히 듣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소감을 나누다 보면 아이들의 자존감도 올라갑니다.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에게 인정받을 때 용기를 얻기 때문이지요. 독후감을 낭독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알고 인정할 때 아이들의 공감 능력도 부쩍 자라게 됩니다.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표현하려고 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이후 아이와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재미없다는 아이들에게도 이유는 있습니다.
  아이들은 솔직합니다. 글도 솔직하게 표현하는 편이지요. 글의 3분의 2 이상을 줄거리 요약으로 채우고 자신의 생각은 재미없어서 짜증 났다고 쓴 독후감의 경우 겉보기에는 단순히 성의 없는 글처럼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성의 없이 쓴 이유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줄거리 요약만 했다는 것은 독후감에 쓸 말이 없어서 억지로 분량을 채우기 위해 썼다는 의미이며 재미없고 짜증 났다는 아이의 표현은 아이가 책의 주제를 잡지 못했거나 책 자체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럴 때는 아이의 독서 성향을 파악하고 책의 메시지를 아이가 직접 파악할 수 있도록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첨삭의 방향이 지적에서 공감으로 바뀔 때 아이들도 독후감에 대한 두려움에서 즐거움으로 바뀌어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독후감은 책을 읽은 후 자신의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즉 책을 읽고 생각이나 느낌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독후감의 목적입니다. 숙제니까 일단 내고 보자는 식의 독후감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글쓰기는커녕 생각하기 조차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독후감 과제는 폭력입니다. 좀 더 재미있게 책을 읽고 아이의 생각이 명확하게 드러난 독후감을 쓰게 하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아이의 한숨은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는 아이의 조용한 외침입니다. 아이가 어떻게 써야할 지 모르는 부분은 빨리 캐치해서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독후감 쓰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복잡하게 느껴지고 꼭 이렇게까지 써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겠지만 계속 쓰다 보면 익숙해져서 나중에는 오래 걸리지 않게 빠른 독후감 쓰기가 될 수 있습니다. 굳이 손으로 쓰지 않아도 머릿속으로 글감을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처음에는 이 순서를 차근차근 밟아 가며 독후감을 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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