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잔소리 잘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할 때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잔소리는 어른들도 아이들도 듣기 힘들어하는 소리지요. 잔소리를 듣는 아이에게도 하는 부모님에게도 그다지 유쾌하지 않기 때문에 때론 잔소리로 시작한 대화가 아이와의 심한 감정싸움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학이 시작되면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서 잔소리해야 할 일이 많아집니다. 긴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잔소리를 해야 할 일도 늘어 고민인 부모님들 어떻게 잔소리를 하면 효과적인지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부모의 의도가 아이에게 잘못 전달이 되어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현명하고 슬기로운 잔소리 방법으로 전달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잔소리 잘하는 방법

• 잔소리 하기 전에 잠깐 생각하세요. 아이 때문에 순간 욱 하면 나도 모르게 감정적인 언어를 사용할 수 있어요. 때로는 아이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돌아서서 후회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이렇게 아이에게 폭풍 잔소리를 하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잔소리가 튀어나오기 전에 잠깐 생각을 하시는 게 좋아요. 먼저 말을 하기보다 잠시 시간을 가지고 감정을 가라앉힌 후 나의 생각을 정리해서 아이에게 전달하는 방법이 훨씬 효과적이에요. 부모의 말에 상처 받은 아이는 이미 상처 받았기 때문에 후회한다고 해서 상처 받은 마음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지요. 누군가에게 말을 하기 전 감정이 격해질 것 같다면 숨을 크게 쉬고 한 템포 쉬어가세요.

• 짧고 간결하게 말하는 게 좋아요. 잔소리 할 때 아이를 앞에 앉혀두고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길게 말하는 것은 좋지 못한 방법이에요. 부모는 쌓인 것이 많다 보니 자칫 아이에게 이것저것 이야기하는 긴 잔소리가 될 수 있어요. 잔소리는 하나의 이야기를 짧고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에요. 반복적으로 같은 말을 길게 하다 보면 아이는 부모님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수도 있습니다.
• 지난 과거의 이야기까지 이야기 하시지 마시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세요. 많은 부모님들께서 잔소리를 하며 과거에 아이들이 잘못했던 모습까지 연이어 이야기하는 일이 많지요. 너는 저번에도 그러더니 오늘 또 그러니? 넌 지난주에 게임 때문에 속 썩이더니 이번 주에는 핸드폰이니? 이렇게 부모님이 아이에게 갖는 부정적 감정을 차곡 적립해 두었다가 아이에게 다시 꺼내는 형태의 잔소리는 전혀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되려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현재의 상황을 모면하기만 하면 되는 사람으로 자라게 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잔소리를 할 때에는 지금 현재 있었던 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시는 게 좋습니다.
• 아이에게 잔소리의 목적을 분명히 전달해주세요. 부모가 왜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는 것인지 그 이유에 대해서 분명하게 아이에게 전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아주고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부모들은 잔소리를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잔소리를 할 때에는 아이를 비판하거나 평가하면서 이야기 하는 것보다는 왜 부모가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는 것인지 어떤 잘못을 했는지 정확히 알려주는 것을 중심으로 하셔야 합니다. 넌 한 번 말하면 듣지를 않아, 넌 도대체 누구를 닮은 거니? 같은 아이의 잘못과는 무관하게 아이를 평가하는 듯한 말은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아이로 하여금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엇나가게 할 수 있으니 잔소리를 안 하는 것이 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 아이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대해 대안을 제시해주세요. 부모님은 아이에게 아이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알려준 뒤에 부모님과 아이가 모두 이해할만한 합당한 대안을 제시하셔야 합니다. 당장 숙제 안해! 당장 핸드폰 그만해! 보다는 시간을 정해주고 그 약속 시간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며 아이가 스스로 약속을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러면 잘못을 직접적으로 지적하는 것보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대안을 제시하고 방법을 찾았기 때문에 스스로 변화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 아이의 변화를 기다려주세요. 아이는 아직 아이이기 때문에 변화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당장 그 행동을 고치길 바라며 끊임없는 잔소리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반복적인 잔소리를 듣는 아이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아이도 스스로 결정하고 시간을 조금 주어 변화가 될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시간을 정해주셔서 5분뒤에는 숙제를 하자~ 10분 뒤에는 핸드폰을 정리하자 등 지금 하는 일에 대해 마무리를 지을 수 있는 시간을 주시면 아이가 극단적으로 말해주는 것보다는 효과가 있습니다.
• 아이와 지나친 감정소모는 피하세요. 아이가 잘못했을 때 부모가 보듬어주고 위로해준다면 아이는 더 열심히 하려고 할 겁니다. 사랑해, 고마워라는 말보다 괜찮아 한마디에 모든 것이 다 괜찮아지는 것처럼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은 더 단순해서 팩트로 이야기하는 것이 잔소리가 성공하는 비법입니다. 지나친 감정 소모로 부모의 불만을 아이에게 퍼붓는다고 해서 아이가 변화하는 것을 기대하긴 힘들고 일시적으로 들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잔소리에 중심을 두지 마시고 대화와 소통을 진정성 있게 하는 것이 하나의 인격체로 서로를 존중해주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이이들에게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기위해 조금 더 편한 길로 잘못된 길,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 바른 교육을 하려는 취지로 잔소리를 하는 것은 맞지만 어떻게 현명하게 하느냐에 따라 그 아이가 변화되는 모습은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